LH, 완주 삼봉지구에 1182㎡ 규모 사회적 공간 조성키로
이달 분양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주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사회적 공간'을 강조한 단지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사회적 가치라고 하면 뭔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지역민들간의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함께 여러가지 행사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강조해 설계한 단지가 선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사회적 기반시설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제공]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제공]

◇ '사회적 공간' LH 설계 공모에도 반영

사회적 공간은 지역 주민들의 상생 협력과 공동체 활동을 돕기 위한 공공시설 및 열린 공간을 말한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화성동탄2와 파주운정3 등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설계 공모에서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창의적인 건축물·도시경관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 조성을 주요항목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실험은 전북 '완주 삼봉지구'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LH와 완주군은 삼봉지구에 건물 3개동(1182㎡)을 사회적 가치 실현의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열린 공간인 사회적 공간을 통해 입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면서 유기적으로 연대, 지역 상생발전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 곳에는 ▲국공립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사회복지관 ▲사회적 기업 ▲주민편의시설 등 상생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삶의 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간이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적 가치 실현 분양단지는 어디

이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공간이 들어서는 아파트단지가 하반기에 잇따라 분양된다.

우미건설은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소재 산업단지를 잇는 곳에 위치한 완주 삼봉지구에서 '우미린 에코포레'을 10월중에 분양한다.

총 818가구이며 선호도 높은 84㎡ 주택형이 전체 세대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넓은 동간 거리가 특징이며 전 세대 남향위주의 배치, 판상형 및 4베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수경시설 및 잔디마당 등을 갖춘 광장이 2곳에 배치된다.

대우건설도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에 '감일 푸르지오'를 10월중에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총 496가구 규모로 전용 84~114㎡의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되어 있다.

공공택지인 하남 감일지구에는 사회적 공간으로 8270㎡의 규모의 공공시설용지에 자치센터·도서관·보건소·운동시설·노인복지관 등을 갖춘 공공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경산 하양지구에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62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공공택지인 경남 하양지구는 근린공원⋅체육공원 등 힐링 공간을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시립도서관, 경남시립문화회관 등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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