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연 보고서 "주주권익 보완방안 필요" 제언...36만여주 소각 가능

LG화학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LG화학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LG화학이 전지(배터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주주들의 지분가치 하락 우려를 보완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하나로 자사주 소각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안상희 본부장은 14일 발간한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 관련 이슈 점검 보고서에서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 계획이 신설법인 성장 가치 제고에 필요 요건임에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인적분할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기업의 장기 성장 가치를 고려하면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공개에도 정당성도 있다"면서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있는 존속법인 주주의 주주권익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36만7683주에 대한 소각 등 주주환원도 필요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런 주주환원은 물적분할로 인해 부각된 존속법인의 지분가치 훼손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주식 총 165만2417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교환사채 교환대상인 주식매수청구권주식 128만4734주를 제외하고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32만7331주와 기타 취득 4만352주는 소각 가능한 자기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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