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10명 중 지역발생 사례 95명…'해뜨락요양병원' 관련만 53명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15일 0시 현재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15일 0시 현재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의 영향으로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대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0명(지역 95명·해외 15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498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84명 보다 26명 늘어난 것으로 부산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사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해뜨락요양병원' 사례는 전날까지 총 53명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최근까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면회를 철저히 차단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직원에 의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병원이 위치해 있는 만덕동은 이번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덕동은 지난 9월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국 동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던 곳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만덕동에서는 9월부터 현재까지 총 77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만덕동은 소공원 18곳이 모두 폐쇄됐고,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대전과 강원이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439명(치명률 1.76%)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3명이 줄어 82명이 됐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46명)보다 9명 줄어 들었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병원과 지인·친구모임 등을 고리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전날 정오까지 수도권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이 7명, 서울 영등포구 지인모임 관련 11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관련 23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사례가 6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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