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단지 대부분 수백대 1 경쟁률 보이며 1순위 마감
서울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 천안 '이안 그랑센텀 천안' 주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상대적으로 귀해진 재개발·재건축단지 일반분양이 올해 연말까지 1만8000여가구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분양 물량은 지난해 보다 4000여가구 감소한 것이어서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10월~12월)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25개 단지, 총 3만9678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뺀 1만83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작년 같은 기간(일반분양 2만2923가구) 대비 20% 줄어든 수치다.

일반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개단지 1545가구 ▲인천 6개단지 5898가구 ▲경기 6개단지 2439가구 ▲부산 4개단지 2716가구 △대구 1개단지 154가구 ▲경남·북 2개단지 2183가구 ▲대전 1개단지 1998가구 ▲충남·북 2개단지 1406가구 등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 올해 분양했다 하면 수백대 1 경쟁률...흥행몰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어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 은평구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몰리며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340.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목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53가구 모집에 1만3351명이 몰리며 평균 251.91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는 157.62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고, 지난 3월 대구 중구 남산4-5지구를 재개발하는 '청라힐스자이'도 141.4대 1이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가 상한제와 거주의무기간 등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크게 줄면서 희소가치가 커졌다"며 "정비사업지는 대부분 입지가 우수한 만큼 막바지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서울 서초·충남 천안 등 노른자위 정비사업 주목

우선 연말까지 일반분양 되는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달 분양하는 서울 서초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중 22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며, 강남고속터미널도 가깝다.

지방에선 이달 분양 예정인 충남 천안 부창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이안 그랑센텀 천안'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하는데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39~126㎡, 총 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59㎡~84㎡ 타입 63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도보거리에 순천향대학 천안병원이 위치해 있고, 이마트, CGV, 로데오 의류타운, 동남구청 등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1호선 봉명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로 수도권 이동 및 서울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옆 봉명초교를 비롯해 명문학교인 천안고, 천안서여자중, 계광중, 봉서중 등이 도보거리에 있다.

또 수도권에선 대우건설이 이달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등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건설하는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구미 아이파크 더샵'도 이달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14가구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교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902 가구(예정)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청천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청천중·산곡중·효성고·인천외고 등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2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청주 복대2구역 더샵'(가칭)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2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668가구다. 서원초와 진흥초, 직지초, 충북대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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