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SE' 상단 우측이 발화 발열로 인해 손상된 모습 [사진=애플 사용자 커뮤니티]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SE' 우측 상단이 발화 발열로 인해 손상된 모습 [사진=애플 소비자 커뮤니티]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SE'가 발화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애플 소비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아사모'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달 17일 애플워치SE를 배송받은 소비자들 중 일부가 발열 및 발화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사용자는 게시글을 통해 "손목이 갑자기 뜨거워서 놀라 애플워치를 풀었고, 액정이 서서히 노랗게 타들어 갔다"며 "두 시간 이상 열기가 지속했다"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이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국내 발화 사례는 현재까지 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발화사례를 보면 모두 액정화면 오른쪽 상단부가 누렇게 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동일 부위 하드웨어 혹은 배터리 등의 결함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애플워치SE는 애플이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워치다. 국내 가격이 35만9천원부터 시작해, 53만9천원부터인 애플워치6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하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소비자들은 불안해했다. 한 네티즌은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손목에 종일 차고 있는 것인데 불안해서 밤에 끼고 잘 수 있겠느냐"고 걱정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애플에서 문제가 된 제품만 환불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열·발화 현상을 겪은 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에 접수해 환불 혹은 교환을 요구했지만 공식 사과나 구체적인 보상절차에 대해선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체적인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구매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충전 중일 뿐 아니라 잠을 자거나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고 있는 도중 발열 현상이 발생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제품을 구입했다가 환불하거나 당분간 구매를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발열, 발화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애플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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