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은행]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허인 현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허 은행장의 단독후보 선정 배경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점, 계열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허 은행장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장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허 은행장은 1961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허 은행장은 이후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한 뒤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 11월 20일 취임한 허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2019년 1년 연임했고, 이번 추천위의 결정으로 사실상 내년까지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 임기는 내년 11월 20일이 아니라, 다른 계열사 대표 임기와 맞춰 내년 말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윤종규 현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 수장 자리에 오른 윤 회장은 지난 2017년에 이어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윤 회장의 회장 선임도 내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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