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때 마다 인기몰이...청약 나올 때마다 수십대 1 경쟁률
이달 옛 완도관광호텔자리에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옛 관공서나 상업시설 등의 부지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사업은 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다.

관공서나 상업시설은 수십 년 전에도 가치가 높았던 도시 중심지에 위치했기에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오른 땅값은 차치하더라도 이제 부지 확보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부지는 용적률 등 건축규제가 주거지보다 덜한 상업지역에 입지한 경우가 많아 고밀 개발이 가능해 인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다.

이에 '옛 OO부지' 분양은 나오는 동시에 기록적인 청약결과로 완판되는 사례가 많다.

◇ '옛 OO부지' 분양 나오면 수십·수백대 1로 완판

올해 2월 옛 종로학원 부지인 서울시 중구 중림동 일원에 분양한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코로나19가 심각해질무렵 분양했음에도 총 576실 모집에 2388명이 몰리며 최고 91대 1,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주일 만에 계약을 완료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의 옛 성바오로병원 부지에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역시 청량리 역세권과 인근의 풍부한 상업 인프라의 이점으로 총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최고 213대 1, 평균 14.14대 1로 전 타입 모두 청약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서울 여의도 옛 MBC부지에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역시 849실 모집에 2만2462명이 몰려 평균 26.4대1, 최고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옛 시설을 허물고 새로 짓는 주거단지는 기본적으로 교통과 상업시설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초고층으로 들어설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의 상징성까지 더해져 미래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제공]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제공]

◇ 지방에선 랜드마크로 부상...투자가치 커

이에 따라 이달에 쌍용건설이 전남 완도의 상징적인 자리, 옛 완도관광호텔부지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3-22번이 일대에서 분양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에 관심이 쏠린다.

지하 2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0~181㎡의 총 192세대 규모 들어서는 이 단지는 완도에서 보기 드문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만큼, 다도해의 탁 트인 전망을 평생 즐길 수 있는 조망 특권을 영원히 누릴 수 있다.

최고층에는 전용 172㎡·181㎡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조성해 바닷가 고급 주택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 역시 스카이라운지(32층), 스카이브릿지(32층), 전망 엘리베이터, 피트니스센터 등 완도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던 고급 특화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곳은 완도의 중심지로써 교통 등 주거 인프라도 풍부하다.

완도공용버스터미널 차량 이 5분 거리이며 광주~완도 고속도로 개통 예정(2024년)이라 향후 광역 이동이 더욱 편리 해진다. 또 완도고교, 완도중앙초교, 완도군청, 하나로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옛 의정부교육지원청 부지에 GS건설의 '의정부역 스카이자이'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의정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분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진행된 청약 결과 233가구에 1769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최고 9.54 대 1, 평균 7.5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보였다.

지역 중심 입지와 우수한 상품성 등이 청약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남은 청약일정은 오는 19일부터 4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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