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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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 받은 후 9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부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됐다"며 "그 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특히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정 청장은 또 "이날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논의했으나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전북, 대전, 대구, 제주 등에서 총 9명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7명에 대한 정보만 공개됐다.

연령별로는 80대와 70대가 각 2명, 60대와 50대, 10대에서 각각 1명으로, 성별로는 남성이 5명, 여성이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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