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1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발보다 싼 타이어’라는 홍보 문구로 잘 알려진 타이어뱅크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의 타이어휠을 고의로 훼손하는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 글을 작성한 A모씨는 해당 매장에 타이어를 교체하러 갔다가 휠이 손상됐으니 교체하라는 권유를 받았고, 이후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직원이 공구를 이용해 훼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커뮤니티에는 타이어뱅크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글이 잇따랐다.

또한 “혹시 나도 멀쩡한 휠을 교체한 것이 아니냐”며 “이제부터 다시는 그 매장에 가지 않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실제로 타이어매장에서 판매하는 ‘사제’ 휠은 적게는 10만원에서 수십만원에 달해 4개를 모두 교체할 경우 100만원이 훌쩍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입는 피해는 엄청나다.

한편, 해당 매장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지역대리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타이어뱅크 본사 측은 21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업주가 고의로 휠을 파손한 점을 확인해 즉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며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 시엔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전국의 타이어뱅크 매장 업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타이어뱅크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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