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템파베이)이 22일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출전해 LA다저스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 내고 있다. [사진=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최지만(템파베이)이 22일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출전해 LA다저스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 내고 있다. [사진=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한국 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 2차전에 4번타자 1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시리즈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최지만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한국인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주인공이 됐으며, 여기에 첫 안타,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출신 선수로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선수는 2001년의 김병현(애리조나),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2018년 류현진(LA다저스)에 이어 네 번째로, 야수로서는 최지만이 처음이다.

이제 최지만에게 남은 목표는 한국인 타자 첫 월드시리즈 우승 뿐이다.

한국인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한 선수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2004년 보스턴)이 유일하다.

최지만의 소속 구단 탬파베이는 이날 구단 페이스북에 "월드시리즈 역사상 한국인 선수 첫 안타의 주인공은 최지만!(The first hit by a Korean-born player in World Series history belongs to Ji-Man Choi!)"이라며 축하를 보냈다.

최지만은 전날 경기에서는 7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가 투수를 좌투수로 바뀌면서 곧바로 교체돼 타석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 선발로 출전한 최지만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저스 투수 조 켈리 상대로 1~2루간을 꿰 둟는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후 마고의 안타에 이은 웬들의 희생플라이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최지만은 앞서도 4회 1사 후 2루수 앞 땅볼로 출루 한뒤 후속 타자의 연속안타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템파베이는 최지만의 맹활약과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를 6-4로 꺾고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었다.

템파베이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는 오는 24일 오전 9시 8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진행된다.

최지만은 이 경기에서 한국인 첫 월드시리즈 타점 및 홈런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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