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55명 중 지역 발생 138명…경기도 98명으로 가장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3일 현재 1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3일 현재 1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9월 11일 이후 42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지역 138명· 해외 17명)이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569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455명(치명률 1.77%)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62명을 유지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1명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역발생사례는 전날 104명 보다 34명이나 늘어난 138명으로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주요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소규모 모임이나 회사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면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기준 지표 중 하나로 일일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를 '50명 미만'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62명) 이후 18일 71명, 19일 50명, 21일 57명, 22일 104명, 23일 138명까지 20일(41명)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에 현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면서 방역대응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121명이 나왔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구 5명, 광주와 충남 각 4명, 전북 2명, 강원과 전남 각 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1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정오까지 확인된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106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사례는 이날 현재 120명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