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25개 자치구중 5개 자치구 시범 서비스,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 방안의 일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다음달부터 데이터 요금 걱정없이 기존보다 4배나 빠른 속도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서울시에서 시작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성동·구로구를 시작으로 은평·강서·도봉구 등 25개 자치구 중 5곳에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시범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방법은 공원·산책로·전통시장·주요도로 등 공공생활권 전역에서 휴대전화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하면 된다.

장소별로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최초 1회만 설정해두면 '까치온'이 깔린 모든 곳에서 자동 연결된다.

보안접속은 스마트폰 설정에서 와이파이 식별자(SSID) 'SEOUL_Secure'를 선택 후 ID 'seoul', 비밀번호 'seoul'을 입력하면 된다.'

다만 시내버스 와이파이는 안정적인 데이터 이용을 위해 'Public WiFi@Bus_Secure_(노선번호)'로 운영된다.

승객 위치에 따라 주변 버스의 와이파이 신호가 중첩돼 접속과 재접속이 반복되면서 데이터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까치온은 기존 기가와이파이나 4G LTE의 4배인 4.8∼9.6Gb/s의 속도를 지원하고 WPA3 보안이 적용된 '와이파이6' 장비가 세계 최초로 대규모로 상용화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 방안에서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5954km의 자체 초고속 공공 자가통신망을 깔고, 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까치온' 기지국 1만1030대와 공공 사물인터넷망 기지국 1000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서울 전역의 '까치온'을 통합 관리할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조성하고, 현재 기

관별로 제각각인 공공 와이파이 관리체계도 일원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시범 서비스도 내년부터 구로·서초·은평구 등 3개 자치구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 확대', 서초구는 '인공지능(AI) 기반 미세먼지 예·경보', 은평구는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서비스를 한다.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 사업이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배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공공 AP↔서울시 자가망(S-Net)↔초고속망운영센터↔통신사업자(ISP)↔인터넷' 방식으로 최종적으로는 사업자망을 임차해 통신매개를 제공해 현행 법령으로도 위법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법령 해석상 이견이 있긴 하지만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과기부도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은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9월 말 국회와 과기부에 전기통산사업법 제65조 개정, 공공 와이파이법 제정 등 입법적 보완을 건의하고 서울시·과기부·통신사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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