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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2-03 20:07 (목)
최태원의 반성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식 책임통감...새역할 할 것"
최태원의 반성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식 책임통감...새역할 할 것"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10.3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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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문가치포럼서 기조강연서 '기업인의 한 사람' 강조
일각에선 차기 대한상의 차기회장직 수락과 연결 짓기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전통 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인문가치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 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전통 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인문가치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 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사진=SK그룹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기업인으로서 저희의 시야가 너무 짧았다. 솔직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그동안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온 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의지 표명은 'SK 회장' 자격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그동안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등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 '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책임감

최 회장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 기조 강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정적 인식 역시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인으로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큰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과거 벌목 회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과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나무를 베어 비싸게 파는 것이 최고의 가치였다"며 "하지만 근로자의 안전, 환경단체의 산림 보호, 정부의 인허가 요구 등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계속하다 보면 산림은 황폐화하고 벌목 사업의 생태계도 사라진다"고 했다.

기업에 필요한 가치와 함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같이 만들어 내야 기업이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지 말고 그동안 끼쳐 온 환경, 거버넌스 등의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이제부터 새롭게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 모든 구성원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힘인 '공감'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추구할 때 세대, 지역, 성별, 국가, 인종 등에서 비롯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도 이제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저 역시 기업인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 주어진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0일 경북 안동시 '구름에' 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행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세번째)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터치 버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경북 안동시 '구름에' 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행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과 터치 버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기업인 역할 강조...대한상의 차기 회장직 수락하나

이날 최 회장이 SK그룹 차원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거듭 강조한 것을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대한상의 차기 회장직 수락 여부와 연결 짓기도 했다. 

최근 재계에서 최 회장에게 차기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이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SK 회장' 자격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최 회장이 다소 이례적으로 외부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대외 행보를 폭넓게 갖는 것도 같은 의미로 해석했다.

재계에 따르면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최 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고, 최 회장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이 맡으며, 서울상의 회장은 주요 그룹 회장단이 선출해 추대한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강연 후 경북 영주에 위치한 SK머티리얼즈 본사를 찾아 통합분석센터와 고순도 불화수소 공장 등을 둘러봤다.

최 회장은 "올해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에 성공한 것은 SK뿐 아니라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큰일을 한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임직원들에게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분석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반도체 소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그룹 편입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며, 올해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가 예상된다고 SK그룹 측은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전통 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전통 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