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타계한 故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고 있다.
3일 열린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타계한 故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이건희 회장의 별세 등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행사를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이날 기념식은 화려한 분위기 대신 지난달 별세한 이건희 회장을 기리며 엄숙하게 시작됐다.

김기남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구축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또 이날 행사에서 기념 영상을 통해 한 해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 보고,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살펴봤다.

한편, 삼성전자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3분기 매출액 66.96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623억 달러로 세계 5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창립기념 행사를 통해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돌아보고 '100년 삼성,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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