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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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우리 군의 최전방 경계망에 또 다시 구멍이 뚫렸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 전방에서 귀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며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에 앞서 전날 오후 7∼8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했고,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발령, 수색작전을 벌였다.

이후 10여시간 만인 오늘 오전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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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군 당국은 이 북한 주민이 철책선을 넘어 우리 측으로 넘어 오는 과정을 놓쳤으며, 넘어온 뒤에도 10시간 이상 그의 행방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월남한 북한 주민은 우리 측 3중 철책선을 자르고 넘어온 것으로 알려 우리 군의 경계망이 허술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 군의 경계망 허술에 대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충남 태안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밀입국자 이른바 '밀입국 보트'과 지난해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목선 귀순'을 놓쳐 여론의 질타와 함께 해당 부대 지휘관들의 징계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 민간인의 월남에 따른 해당 부대 지휘관 등에 대한 징계도 거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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