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출범 앞두고 조직개편 등 사전준비작업 한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다음달 1일 분사를 앞둔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 신설법인의 명칭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확정된 가운데 새 법인의 이사회 의장으로 신학철 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신설법인 명칭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정했다.

가칭으로 쓰이던 명칭을 그대로 쓰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외에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기존 영문명칭이 '에너지솔루션'이었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설법인 이사회 의장으로는 LG화학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신 부회장의 겸직 방안을 논의 중이며, 초대 사장으로는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LG화학 이사회 의장은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LG화학 주총 승인을 받은 LG화학 사내이사 1인 이상이 신설법인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신설법인은 비상장사이지만 의사결정 과정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전지사업부문 물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G화학 내 배터리 사업부문은 12월 1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올해 반기말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내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 수는 6500여 명이다.

이들이 신설법인으로 이동할 뿐 아니라 기존 전사 조직에 있던 지원 인력 수 십명도 새 법인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인력배치는 이르면 이달 중순에 이뤄진 뒤, 임원진은 이달 말 그룹 정기 인사시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설법인 중 일부 사업부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인근 파크원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식 분할을 앞두고 조직개편 등 사전 정비 작업을 진행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 인원이나 인사 시기, 이사회 구성, 임원진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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