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교촌에프앤비(주) 상장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교촌에프앤비(주) 상장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교촌치킨'으로 잘 알려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공모가의 두 배로 상장한 뒤 상한가에 진입하는 이른바 '따상'은 실패했다.

12일 교촌에프앤비는 공모가(1만2300원)의 약 2배(193%)인 2만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종가는 상한가인 29.98%(7150원) 오른 3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의 2.5배(152.03%)에 달하는 수준이다.

교촌에프엔비의 이날 시작은 좋지 않았다.

교촌에프엔비는 이날 장 초반 기관 등의 매도로 14%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로 곧바로 상승 반전해 결국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교촌에프엔비는 이날 상한가로 시가총액이 7745억원까지 오르며 코스피 기준 21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교촌에프엔비의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일일 거래대금은 8102억원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조686억원)에 이어 코스피 2위에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올 확인했다.

한편, 지난 1991년 설립된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코스피에 직상장했다.

특히 이번 상장 전 일반 청약 경쟁률도 1318.29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예상 매출은 4300억, 영업이익은 409억원, 영업이익률은 9.5%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양적·질적인 성장은 물론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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