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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2-02 11:10 (수)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도 아모레퍼시픽 제쳤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도 아모레퍼시픽 제쳤다
  • 민경종 기자
  • 승인 2020.11.2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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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누적 화장품 매출 ‘LG 3조9821억 vs 아모레G 3조8031억’..1790억 앞서
지난 2017년 총매출액 이어 화장품까지 역전...75년 뷰티왕좌 LG에게 양위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뉴스퀘스트=민경종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이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지난 75년 간 지켜온 국내 뷰티업계 지존(화장품 매출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에게 넘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사가 밝힌 3분기 잠정영업실적(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두 회사의 3분기 누적 화장품사업 매출은 아모레G가 3조8031억 원, LG생활건강은 데일리뷰티 실적을 포함한 화장품 매출 3조9821억을 시현, 아모레G보다 약 1790억 원을 앞서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지난 2017년 비 뷰티부문을 포함한 전체 외형(매출)에서 아모레G를 처음으로 약 761억 가량 앞선 이후 2018년 6694억, 2019년엔 1조4012억 원으로 격차를 벌린데 이어 마침내 화장품 맹주자리까지 올라 국내 뷰티사(史)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1945년 창업 이후 75년 간 국내 화장품업계 절대 지존의 지위를 누려왔던 아모레G를 밀쳐내고 새로이 뷰티 지존으로 등극하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더욱이 아모레G의 매출은 자사 뷰티 계열사(종속기업)들 사이에서 발생한 내부거래금액을 제거하기 전 수치인데 반해, LG생활건강은 내부거래금액을 제거한 후의 수치여서 실제 격차는 1790억 원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아모레G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근거해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지난해 화장품사업부문 매출 6조1235.8억과 기타사업부문 3867.5억 원을 합쳐 6조5103.3억 원이 총매출이었지만, 연결재무제표에 계상된 총매출액은 6조2842.5억 원으로 2260.8억이 적다.

바로 이 차액 2260.8억 원이 종속기업들 사이에서 발생한 계열사간 ‘내부거래 등’의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 기업회계기준은 연결재무제표작성 시 종속기업 사이에 일어난 매출은 공제해 계상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내부거래에 의한 실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에 LG생활건강의 경우는 애초부터 사업(분기)보고서나 잠정실적발표 시에 이 같은 내부거래금액을 차감하고 난 수치를 대내외에 공개하는 점이 아모레G와의 차이점이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사업(분기)보고서에서 뷰티매출 집계를 자사의 ‘에이치디비’(HDB, Home Care & Daily Beauty, 구 생활용품)사업 부문 내 데일리뷰티 매출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어, 실제 화장품 매출을 구할 때 이를 포함시키는 것이 옳다는 것이 뷰티업계 다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생활관계자 역시 “데일리뷰티는 더마코스메틱, 헤어와 바디 제품 등이 포함된다”며 “이는 관련법(화장품법)은 물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global company beauty&personal care’에 근거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좌)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우)...사진=각사 제공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좌)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우)...사진=각사 제공

그렇다면 지난 2017년 사드배치에 따른 후폭풍과 코로나19라는 똑같은 악재를 맞이한 상태에서 양사의 화장품매출이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린 까닭은 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기준 화장품매출이 LG생활건강에게 역전당한 것은 맞다”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넓은 의미에서 양사의 역량차이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룹 측 대응 전략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단행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등으로 새로이 선임된 경영진의 경영방침이나 전략 등도 아직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 올해 4분기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4분기 실적 여하에 따라 판세가 다시금 뒤바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올해 광군제에서 양사 모두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LG생활건강이 훨씬 더 앞선 것으로 알려져 그 같은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