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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1-22 11:34 (금)
[광수네집 연예 잡담⑥] 걸그룹 '에스파'의 실험, 성공할 수 있을까?
[광수네집 연예 잡담⑥] 걸그룹 '에스파'의 실험, 성공할 수 있을까?
  • 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0.11.2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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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미래세상은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 현실과 가상세계 멤버 동시 선보여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 멤버들과 아바타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 멤버들과 아바타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3대 아이돌 기획사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로 6년 만에 선보인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여러가지로 화제의 중심에 있다.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의 갑질논란이 불거진 직후여서 더 눈길을 끌었다.

4인조 걸그룹 ‘에스파’가 이전의 걸그룹과 차별화 되는 지점은 현실세계 속 멤버들과 가상세계 속 AI로 만들어진 아바타들이 동시에 데뷔했다는 점이다.

한국인 2명, 한일 혼혈 1명, 중국인 1명으로 구성된 ‘에스파’는 데뷔 직전 이들 멤버들과 흡사한 이미지를 가진 가상세계 속 아바타를 동시에 선보였다.

데뷔와 함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가볍게 1억뷰를 돌파하는 등 화제성만큼이나 숫자로도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SM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은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예측을 뒷받침 하듯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COMEUP 2020’에서 “컬쳐 테크놀로지는 SM의 근본 운영 체계이자 K팝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컬처 테크놀로지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로 이뤄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만드는 ‘컬처 크리에이션’,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를 산업의 단계로 발전시키는 ‘컬처 디벨로프먼트’, 핵심 자원과 노하우로 또 다른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컬처 익스팬션’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에스파는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세계의 멤버가 서로 소통하는 팀”이라며 “앞으로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SM 컬처 유니버스라는 거대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문화를 통해 꿈, 가상현실, 우주와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더욱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이러한 미래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제시하듯 ‘에스파’의 멤버들은 전원이 00년생이다.

모두 아시아에서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들인 것이다.

이처럼 아바타와 함께 데뷔한 ‘에스파’가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가상공간과의 연결이다.

앞으로 ‘에스파’가 인기를 얻어갈수록 멤버는 4명이지만 모두 8명의 멤버가 활약할 수 있다.

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 따로따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찌 보면 현실세계 속의 ‘에스파’보다 가상공간 속의 에스파가 훨씬 강력한 멤버가 될 수 있다.

가상공간 속의 ‘에스파’는 24시간 잠도 안자도 되고, 아프거나 쉬지 않아도 된다.

또 필요하면 얼마든지 숫자를 늘려나갈 수도 있다.

게다가 현실세계 속의 ‘에스파’가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가상공간 속의 ‘에스파’는 영원히 스무 살로 남을 수 있다.

인기가 높아지면 현실세계의 멤버들과 가상세계의 멤버들이 따로따로 광고모델로 활약할 수도 있다.

아바타에 영혼을 불어넣어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SM의 전략이다.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이러한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놀랍게도 1998년 국내 1호 사이버 가수 아담이 타이틀곡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데뷔했다.

비록 무모한 시도로 끝났지만 세기말에 등장한 사이버 가수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과연 컬처 테크놀로지 전략으로 탄생한 ‘에스파’가 SM의 전략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

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언텍트 시대를 맞아 공연장에서 직접 팬들을 만나지 않고도 팬들을 컴퓨터 화면 속으로 불러내는 BTS의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이돌 그룹의 생명력은 뜨거운 현장에서 시작하여 현장에서 끝난다.

수만 명의 팬클럽들이 운집하여 뜨거운 열기를 확인하는 순간 팬들과 가수가 하나가 된다.

시작부터 ‘에스파’의 한계를 점칠 수는 없지만 아바타가 그러한 열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반짝하고 사라진 사이버 가수 아담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어떤 새로움’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