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조정

코스피가 24일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7포인트(0.58%) 오른 2,617.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14%) 내린 872.10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4일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7포인트(0.58%) 오른 2,617.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14%) 내린 872.10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0%(200원) 상승한 6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7만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지난 2018년 5월 액면분할 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7만3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높였고, 하이투자증권도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KTB투자증권도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각각 211만여주, 105만여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298만여주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고공행진 속에 코스피 지수도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15.17포인트(0.58%) 오른 2617.76으로 마감하며 약 2년 10개월만에 기존 장중 최고치인 2607.10(2018년 1월 29일)마저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대한항공우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동반 상승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연일 계속되는 고공행진은 코로나19 백신 출시 임박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른바 '동학개미'와 '영끌' 세력들도 이번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14%) 떨어진 872.10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제약과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CJ ENM, 케이엠더블유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시젠(-12.54%), 제넥신(-5.10%) 등 나머지 종목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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