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섬 지역 소형공항을 대표할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은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국내 섬 지역 소형공항을 대표할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은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과 울릉도를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경상북도 울릉군은 27일 울릉읍 사동항 일원에서 울릉공항 건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정부와 울릉군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6651억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 여객터미널과 부대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기존 7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울릉 구간을 1시간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그 동안 울릉도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선박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으나, 항공노선이 취항하게 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심각한 악천후가 아닐 땐 언제든지 육지로의 이동이 가능해져 의료, 복지 등 주민들의 편이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시공사(대림산업컨소시엄)를 선정한 뒤 이날 첫 삽을 떴다.

[사진=연합뉴스]
울릉공항 착공식. [사진=울릉군 제공(연합뉴스)]

활주로와 계류장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가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맡는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울릉공항은 계기정밀절차 운영과 결항율 최소화로 안전한 공항, 250년 빈도이상 파랑에도 굳건한 수호형 공항, 구조물 내구성 및 기초안정성이 강화된 견고한 공항.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군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뤄지는 만큼 군민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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