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78가구, 최고 지상 35층 규모...352가구 임대주택 공급

서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안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안 투시도. [사진=서울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최종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18차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일대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올해 6월 재건축 계획을 제출했으나 한 차례 보류됐고, 이번에 특별건축구역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착공은 2021년 7월 예정이며, 3년 뒤인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잠실진주 사업추진안은 도시적 맥락 유지하고, 특별건축구역의 제도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배치 및 입면계획에서 탈피한 조화롭고 창의적인 형태의 아파트 계획이 시도됐다"며 "창조적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공동주택 계획을 도입해 서울의 미래 경관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지난 1980년 준공돼 올해로 40년째를 맞은 잠실진주아파트는 현재 전용 82~181㎡ 1507가구 규모이다.

잠실진주아파트는 이번 검축심의 통과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67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326가구는 조합원 배정 및 일반분양되며, 352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또한 이번 잠실진주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주변 상권 및 인프라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잠실진주아파트의 재건축 심의 통과로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또 한번 출렁일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올라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강남구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0.03%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동 A 공인 대표는 "현대아파트 단지마다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율이 75∼80%에 달해 매수세가 몰리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만 20∼30건의 거래가 이뤄진 걸로 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잠실진주아파트의 재건축안이 통과되면서 일대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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