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찬원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사진=이찬원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연예계도 피해가지 못했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찬원도 그 피해자가 됐다.

이찬원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3일 "이찬원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찬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며, 그와 접촉했던 모든 인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최근 왕성한 방송활동을 펼쳐온 것을 감안하면,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찬원이 지난 1일 출연했던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임영웅, 영탁, 장민호 등 동료와 모든 출연자와 전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TV조선측도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다행히 조선미디어 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출연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방송 촬영을 하기 때문에 사원들의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회사의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이찬원 외에도 그룹 '업텐션' 멤버 비토와 고결,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과 시현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달 24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MC 유희열을 비롯해 당시 출연진과 스태프들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결과 유희열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일주일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3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명으로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사례가 516명이었으며, 해외유입사례는 24명이다. 국내 지역발생사례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달 27일(525명) 이후 6일만 이다.

지역발생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이 26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만 419명이 나왔다.

또한 부산 15명, 충남과 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과 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와 광주 각 3명, 울산과 전남 각 2명, 제주 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9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 지역발생사례가 전국적으로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최근 발생동향을 보면 학원, 회사, 일반모임 등 생활 속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추이를 살핀 뒤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