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금융]
◇전세난, 월세난으로 번지나…월세도 공급부족·가격상승

지난달 전국과 서울의 주택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최근 전세난이 월세난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8% 올라 전월(0.12%)보다 0.06%포인트 상승.
한국감정원이 월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
또한, 서울 월세도 전달(0.11%)보다 0.07%포인트 오른 0.18%로 조사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경신…2,670대

코스피가 2일 전날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 가이던스(전망) 상향으로 내년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신, 부양책 논의보다 반도체 주에 대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홍남기 "코로나 지원금 지급방안 내년 초 확정…설연휴 전 지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밤 10시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피해 지원에 관해 "내년 초 구체적인 지급 방안이 만들어져 가능한 한 내년 설 연휴 전에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3차 확산과 방역 강화에 피해계층이 발생했다고 보고, 맞춤형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
내년도 예산안이 558조원 규모로 불어나 재정건전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그는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 

◇3분기 자영업자·기업 대출 38조↑…2분기의 반토막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불어나던 자영업자와 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3분기에 줄어듬.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잔액은 1366조원으로, 2분기 말보다 37조8000억원 늘어나.
이 같은 증가 폭은 역대 최대인 지난 2분기(+69조100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20조5000억원)보다는 여전히 큰 수준.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기업]
◇더 젊어진 삼성전자 사장단...반도체 등에서 세대교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안정 속 쇄신'을 선택.
코로나19 등 글로벌 위기 상황을 고려해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부문장 겸 대표이사 3인 체제를 유지.
동시에 반도체 부문 사장단 인사에서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해 50대 사장을 전진배치하여 과감한 세대교체를 추진.
한편 이번 인사에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포함되지 않아.

◇현대차 11월 미국시장 판매 9% 감소…기아차도 5% 하락

현대자동차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9% 감소.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5171대로 지난해에 배해 9%줄었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매 판매(4만5690대)도 11% 감소했다고 발표.
랜디 파커 판매담당 부사장은 판매량 감소에도 "올 뉴 엘란트라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현대차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혀.
한편, 기아 자동차도 지난달 4만78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비해 5.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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