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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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민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원선을 돌파했다.

4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00%(700원)오른 7만400원으로 출발해 한때 3.44%(2400원) 상승한 7만2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3.30%(2300원) 오른 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이날 종가기준 7만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날 종가 기준 7만원을 돌파한다면 지난 2018년 5월 액면분할 후 첫 기록이 된다. 장중 기록으로는 전날 7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진행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화웨이 제재로 인해 4분기에 중화권 내 다른 휴대폰 생산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최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7만3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높였고, 하이투자증권도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KTB투자증권도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또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으며,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16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3일 종가기준 10만원을 기록한 뒤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11만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5.83%(6500원) 상승한 1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황고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내년 D램 수요 증가율은 10% 후반으로 예상되는데 (제조사들의) 공급 증가율은 이에 못 미치면서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 말부터 상승 전환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 호황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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