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잇따른 화재로 물의 빚었던 코나 전기차(EV)가 이번에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등 6곳에서 수입·판매한 총 47개 차종 8만26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코나EV와 하이브리드(HEV), 넥쏘, 쏘울 등 4개 차종 5만2759대는 통합형 전동식 브레이크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경고등 점등 시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져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제네시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제조 불량으로 ECU 내부에 수분이 유입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캠리 HEV 등 24개 차종 1만5024대는 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KZ 등 4개 차종 1만2172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부족해 브레이크액이 새고 이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탱 808대는 브레이크 페달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해 페달에 강한 힘을 주면 부품이 파손될 가능성이 있고, 노틸러스와 머스탱 차종 569대는 후방카메라 내부 부품에서 접촉 불량이 발견돼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방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해온 짚 그랜드체로키(WF) 1072대는 후방카메라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어가 후진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경할 때 후방카메라가 10초 이내에 꺼져야하는데 해당 차종에서는 10초가 넘어서 꺼지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5 xDrive30d 등 11개 차종 69대는 서브 프레임 제작공정 중 일부분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용접부에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컨트롤 암)이 분리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해당 제작·판매사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해당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