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첫눈'

[첨부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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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9일 서울에도 드디어 첫 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기상청은 8일 예보를 통해 서울·경기 인근에 비를 내리는 얇고 낮은 구름이 만들어져 9일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 서울과 경기에 비 또는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기온이 영하 2도~영상 3도이기 때문에 비와 눈이 같이 섞여서 내릴 것으로 보여요. 펑펑 오진 않겠지만, 시민들은 오늘 진눈깨비 내리는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로 보여요. 

◇ 서울시 '첫눈', 얼마나 늦게 내리는 건데요?

올해 첫 눈은 매우 늦게 내리는 거라고 합니다. 지난해만해도 서울 첫눈은 11월 15일에 내려, 시민들은 지금보다 무려 3주 전에 눈을 밟아볼 수 있었죠. 

첫 눈을 관측하기 시작했던 1973년 이래 가장 늦게 내린 시기는 36년 전인 1984년 12월 16일이라고 합니다. 2000년도 이후로는 17년 전인 2003년 12월 8일에 가장 늦은 첫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첫 눈이 온다고 해도 2000년도 이후 가장 늦게 내린 기록이네요.

◇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

이번 겨울 첫 눈은 늦어지는 이유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에 따뜻한 공기가 있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기상청 예보팀은 9일 뉴스퀘스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나라에서 2000㎞ 정도 떨어진 북쪽 지역에 저기압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어 서울 첫눈이 늦어졌다"고 말했어요.

예보팀은 이번에 내리는 비와 눈을 시작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단기적으로 한파가 올 것이라고도 예상했어요. 짧은 추위가 끝나면 2주일 가량은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도 합니요. 

따라서 이번 눈 소식과 함께 며칠 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9도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하니 당분간 두터운 외투를 꼭 챙겨 입고 외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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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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