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공인인증서'

[첨부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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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10일부터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됩니다. 그렇다고 공인인증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민간에서 개발한 홍채·지문과 같은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자꾸 언론에서 '공인인증서 폐지'라는 말을 하니 공인인증서가 익숙한 사람들은 불안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인인증서를 잘 써왔는데 더 이상 쓸 수 없는지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공인인증서도 인증의 한 방법으로 함께 계속 쓸 수 있기에 이런 걱정은 기우입니다. 

◇ 공인인증서 말고 다른 인증은 무엇이 있나요?

카카오와 네이버, 통신 3사 등 다양한 기관과 민간업체들이 개발해 현재 사용중인 인증서를 쓰면 됩니다.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PASS'와 카카오페이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최근 누적 발급건수가 200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죠.

PASS 인증서는 휴대폰에 설치한 PASS앱을 통해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인식을 통해 1분 내 발급됩니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도 '카카오톡'이 설치된 휴대폰에서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통해 본인인증을 한 후 제휴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네이버 로그인 기능을 활용한 '네이버 인증서'와 금융권에서 발급할 수 있는 'NHN페이코', 'KB모바일인증서'도 패턴,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간단한 본인인증 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간 인증서들은 아직 정부의 시스템에 맞추는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국세청 사이트나 정부민원 발급 홈페이지 등에서는 내년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는 공인인증서의 우월적인 지위를 폐지한다는 말입니다. 

현재 공인인증서는 국가가 인정한 기관에서만 발급해왔습니다. 금융결제원, 이니텍,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등 6곳이죠.

10일부터는 '공인' 다시말해 '정부가 인증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는 법적 지위를 없애고 다른 민간 인증서비스와 동등한 법적 효력을 부여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에 맞춰 민간인증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미 카카오·KB국민은행·NHN페이코·PASS·한국정보인증 5개사를 시범사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각 업체의 보안수준을 점검하고 서비스 연계 시험을 거쳐 이달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민간인증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내년 초 근로자 연말정산 때는 민간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뉴스퀘스트의 오키도키]는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의 키워드,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 독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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