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연예인'에 올랐다. [사진=미 타임지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연예인'에 올랐다. [사진=미 타임지 트위터 캡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유력 시사잡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에 올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들 가운데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2년 6개월 동안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BE' 등 5개 곡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했다.

이는 그룹으로서 비틀스(2년 5개월) 이래 최단기간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또 유엔총회 연설과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는 'LOVE MYSELF' 캠페인 참여 등을 통해 단순한 가수활동만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함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같은 운동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거대한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타임은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ARMY)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좌절의 한 해 동안 세상은 멈췄고 다른 연예인 대부분은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일을 해냈다"며 그 동안 팬들과의 소통을 높이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실제로 명성을 얻었는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한국의 소년들이 해내는 일을 일종의 신드롬이나 (일회성)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도 "(올해 들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 놀랄 때가 있지만, 나는 스스로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는가'라고 묻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미 타임지의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되면서 내년 1월 열리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의 수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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