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40만호...중형임대로 6만3000호 공급할 것
변창흠 후보자 동행 행복주택 찾아 "양 늘리고 질도 높여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열린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열린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변창흠 새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앞세우고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해 "2020년까지 200만호, 2025년까지 240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집값 급등으로 인해 최근 국정지지율이 취임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자 직접 부동산 문제를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복주택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급을 기념해 건설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총 주택 수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8%에 도달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2025년까지 재고율 10%를 달성해 주거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OECD 상위권의 주거안전망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와 함께 질적 혁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공공임대주택 입주 요건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중형 임대주택 6만3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민간의 창의적 디자인을 채택한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 생활문화센터 등의 생활 SOC 설치, 다양한 평형 공급을 통한 주거공동체 등을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주거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며 "아직도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곳에 사는 분들이 많은데, 저렴하고 쾌적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옮겨드리고 취약 주거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 동행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제 기본은 돼 있으니, (공공임대주택의) 양을 늘리고 질도 높이고 두 가지를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금 주택 문제가 우리 사회 최고의 이슈로 부상하고 국민 관심이 모여있기 때문에 기존의 한계를 넘어 과감하게 재정적으로 보다 많은 투입을 하고, 평형도 보다 다양하게 만드는 등 발상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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