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정유공장[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정유공장 [사진=EPA/연합뉴스]

[경제·금융]

◇ 작년 기업 영업익 23%감소…역대 최대폭 하락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영리법인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의 영업이익은 220조원으로 전년(284조원) 대비 22.7% 급감.

기업의 영업이익 집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기업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줄어든 것은 2011년(-7.1%), 2012년(-6.7%), 2018년(-2.1%) 3차례로, 201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 

이에 대해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 하락 때문에 기업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

◇ 세계 홀린 K콘텐츠…비대면 문화 소비가 주류로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주류로 자리잡은 가운데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 한국의 콘텐츠가 소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주요 21개 콘텐츠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이 2조62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K콘텐츠 사업자들이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글로벌 OTT와 협력하고 지식재산권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내년에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 국제유가, 미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에 상승…WTI 0.9%↑

국제유가가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현지시간) 상승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42달러) 오른 46.99달러에 거래를 마치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6%(0.31달러) 상승한 50.28달러에 거래.

미 전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공개한 폭스바겐 ID.4 모델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공개한 폭스바겐 ID.4 모델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연합뉴스]

[기업]

◇ 애플 "TSMC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공지능 칩 공동 개발"

대만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가 애플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독점 생산 계약을 맺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보도.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테슬라처럼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기대.

한편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카 생산을 추진하기 위한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를 지난해 축소.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운데 애플은 보유한 전자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 내년 국내에서 전기차 10여종 신모델 출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작년보다 약 4배로 늘어난 가운데 내년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

국내업체로는 현대차와 쌍용차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테슬라, BMW 등 수입차들도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 이에 국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올해 20여 종에서 내년에는 30여 종으로 확대 전망.

한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종은 늘었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고가 차량에 한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면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은 줄어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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