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효성그룹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소 고객과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해왔다. 

특히,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사업을 확대해왔다. 

최근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효성그룹이 종합등급 A를 받은 것이 그 성과를 보여준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월 페트병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시작했다"며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제주도 내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의류와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특히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 내에서 사용된 삼다수 페트병을 모아 분리수거를 하고, 효성티앤씨는 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칩을 원료로 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리젠(regen®)’은 효성이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 티셔츠 등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며 폐자원의 국산화를 선보였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재활용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리사이클 원사를 생산해왔다"며 "이번 리젠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생산 기반을 갖춰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페트병의 재활용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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