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라테파파(라떼파파)'

[첨부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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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통계청이 22일 '2019년 육아휴직통계 결과'를 발표하며 라테파파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15만9153명으로 16만명에 육박했는데, 이 가운데 5분의 1이 '라테파파'였다는 것이죠.

전체 육아휴직자 수도 직전해보다 4.5% 증가했고, 2010년의 7만2769명 보다는 2.2배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만큼 육아휴직 제도가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런데 '라테파파(라떼파파)'가 뭔데요?

라테파파는 한손에는 커피를,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이 시대의 아버지를 뜻합니다.

즉,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빠를 칭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해당 용어는 스웨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최초로 부모 공동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자녀를 키우기 위해 휴직을 내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라테파파'란 말이 자주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빠가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를 돌보는 라테파파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자 중 엄마의 비율은 80.1%, 아빠 비율은 19.9%였습니다.

여전히 엄마 비율이 압도적이지만, 아빠의 육아휴직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0년에는 라테파파가 2.7%에 그친 것에 반해 해를 거듭할수록 그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스웨덴처럼 부모공동육아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지난해에 태어난 출생아 100명당 해당연도에 육아휴직을 한 사람의 수는 22.8명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엄마의 비중은 30~34세(51.8%)가, 아빠는 35~39세(40.7%)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아기가 태어난 출생연도에 육아휴직을 한 부모 중 아빠의 업종은 제조업,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이가 만 0세 때 육아휴직을 한 부모는 59.6%, 다음은 초등학교 취학전후인 만 6세(8.4%)와 만7세(5.8%) 등의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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