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 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치]

◇ 당정청, 코로나 총력전 다짐…"내년 2월 백신접종 시작"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7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지원대책, 치료와 격리시설 확보 방안, 백신 계약 상황 등을 논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백신과 관련해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이어 노 실장은 "세계 각국은 내년 2분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문대통령, 이르면 29일 개각…노영민도 교체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동시에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27일 알려짐.

또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짐.

여권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 상황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검토되지 않겠냐"며 "그런 맥락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도 늦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

◇ 국민의힘, "KBS에 대통령 흑백연설 지시 탁현민 고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KBS가 문재인 대통령의 '2050탄소 중립비전 선언' 생중계를 내보낼 당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방송사 측에 구체적 제작 방침을 지시했다고 주장.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KBS 내부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화면을 단순히 흑백으로 송출하는 것 외에 ‘흑백 화면에 어떠한 컬러 자막이나 로고 삽입 불허’ 등 구체적 제작 방침을 지시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

이어 "이 행위들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핵심 가치로 다루고 있는 방송법의 근본 취지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방송 편성에 규제나 간섭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탁 비서관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28일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힘.

거리두기 (CG) [사진=연합뉴스]

[사회]

◇ 현행 수도권·비수도권 거리두기 내년 1월3일까지 연장…3단계 유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를 내년 1월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결정.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 조처를 연말연시 특별대책 기간에 맞추어 6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힘.

이 기간 동안 패스트푸드점도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 음료, 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이 금지.

◇ 80대 영국발 입국자 사망 후 확진...변이 바이러스 조사 중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한 뒤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함께 입국했던 그의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음.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 전장 분석을 통해서 변종 여부를 확인 할 예정"이며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

◇ EU,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의료진·고령자 먼저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지난 21일 승인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접종을 하루 일찍 시작한 일부 EU 국가들에 이어 27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이 백신 접종을 진행.

EU 각 회원국은 고위험군과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최우선으로 실시했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은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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