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65골·FA컵 12골·리그컵 3골·챔스 14골·유로파리그 6골 등 총 100골 완성
케인과 시즌 '13골 합작' EPL 사상 최고 콤비로 '우뚝'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하이파이브 나누는 손흥민과 케인. [사진=EPA/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 소속 100호골을 터뜨린 뒤 '찰떡콤비' 해리 케인과 하이파이브 나누며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100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43분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253경기 만인 이날 EPL에서 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 UEFA 유로파리그에서 6골을 포함 통산 100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또 이날 팀의 3번째 골의 도움까지 성공해, 시즌 통산 15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찰떡콤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시키며 지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블랙번 로버스)에 이어 단일 시즌 최다 골을 합작(13호)한 듀오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호골을) 오래 기다려왔다"며 "정말 기쁘고 팀원들과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나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바탕으로 이렇게 멋진 기록을 달성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소속팀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3-0을 꺾고 리그 7위에서 3위로 네단계 뛰어 올랐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주요 언론에서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우선 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고, 풋볼 런던도 팀에서 가장 높은 9점을 줬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의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게 됐다.

IFFHS는 "세계 축구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제니트)과 미나미노 다쿠미(일본·리버풀)를 제치고 IFFHS가 뽑는 '아시아 최고 선수'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EPL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0골을 돌파했고,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EPL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나와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터키 기자의 트윗을 인용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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