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중소기업 경영자가 진단 Model (JB모델)

[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JB재무컨설팅에서 만든 중소기업경영자가 진단모델, 일명 JB모델은 기존의 진단모델이나 Checklist와는 달리 중소기업경영자 관점에서 스스로 자신의 기업을 점검 진단하여 어떠한 경영상태에 놓여있는지 판단하게 하는 진단모형이다.

이 모델은 정량, 정성, 부실징후 파트로 나눠 1차 진단을 하여 양호하면 더 이상의 진단은 불필요하고 다만 경영자가 차후 기업을 운영하면서 경영에 도움을 얻고자 하면 나머지 질문내역을 참조하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부실징후가 의심이 되면 2차 세부 진단을 통해 ‘개선 필요’로 판정이 되면 경영개선 노력을 하고, ‘부실징후발견’으로 판정되면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실의 의심이 들어 부실 진단한 결과 ‘회생 가능’ 판정을 받으면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고, ‘회생 불능’ 판정을 받으면 폐업, 청산, 매각 등 조치를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는 진단모형이다.

부실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는 경영자의 경우에는 1차 진단 없이 바로 부실 진단 절차를 진행하여 <부실징후 분석(일부사례)> 표의 진단항목을 점검하여 부실화 정도를 바로 가늠하여 필요한 조치를 하면 된다.

JB모델은 또한 부실징후만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중소기업 경영자가 진단 평가체계> 표에서 보듯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통하여 경영관리, 생산, 영업, 인력/조직을 진단하고 특히 경영관리는 경영효율, 내부역량, 목표관리, 위기관리 등으로 세분되어 있으므로 중소기업 경영자가 스스로 진단하면서 기업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다만 경영전반에 걸쳐 도움이 되게끔 진단모형을 꾸미다 보니 전체질문항목수가 559개에 이르러 어찌 보면 ‘기업 경영자가 스스로 이 많은 항목을 다 답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본 중소기업경영자가 진단모델의 본 취지를 잘 활용하면 경영자가 경영 전반에 걸친 질문항목을 스스로 자문하면서 경영계획이나 기업의 비전 수립 및 미래방향을 잡고 경영개선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본 모델은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한 자가 진단모델의 특성상 대기업이나 특정 업종의 정책 목적이나 대출, 투자 또는 진단 목적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부적합한 부분이 있음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8) 여타 기업부실 예측 방법

□ 신용평점제도

신용평점제도는 주로 금융권에서 대출 신청기업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여러 평가항목으로 평가하여 그 신용도를 종합 점수화하는 것으로 앞서본 금융권의 Checklist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크게 양적 평가 요소와 질적 평가 요소로 양분하고 양적 평가 요소는 더 세부적으로 유동성, 자본구조, 효율성, 수익성, 생산성, 시장가치 비율과 같은 주요 재무비율을 선정하여 평가하고, 질적 평가 요소는 더 세부적으로 생산, 마케팅, 인적자원, 재무, 전략 요소를 평가하여 평가 요소마다 가중치를 반영하고 종합신용평점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신용평점제도는 질적 평가 요소 부분에서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한계점도 있긴 하나 배점 비중과 가중치에 따라 그 한계점이 줄어들 수 있게 된다.

□ Z – Score

Z- Score 모형은 1946~1965년 20년간의 미국의 상장·제조기업을 표본으로 도산 1년 전 재무 자료를 분석하여 1968년 Altman 이 개발한 기업부도 예측모형이다. 이후 1983년 비상장 제조기업을 위한 도산예측 모형인 Z’-Score와 1993년 비제조업(서비스업 등) 도산예측모형인 Z“-Score 모형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Z-Score는 과거의 자료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판정을 시도한 판별모형이라는 데는 큰 의의가 있으나 미래 건전성을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나라, 업종, 규모, 회계처리 기준 등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다음 회에 계속)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