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이르면 다음달부터 접종 시작"

국내 첫 도입이 확정적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국내 첫 도입이 확정적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접수해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해 말 정부는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전 국민이 모두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총리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미 3주일여 전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마는 사전 준비가 부족해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이 종료돼서 폐기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백신 접종에는 결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으로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에서 보관이 가능해 영하 70도이하의 콜드체인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의 백신보다 보관 및 이동 조건이 용이하다.

특히 아스트라제니카 백신은 1회 접종당 비용이 3300~5400원)에 불과해, 모더나(1만7000원~2만8000원), 화이자 (약 2만1500원), 얀센 (약 1만900원)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각각 1000만명분, 모더나에서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 분 등 5600만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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