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제공/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한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과 미래기술, 사업경쟁력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정 회장은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이라며 "그 꿈을 함께 실현하자"고 했다. 

또 변화하는 사회적가치와 고객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필두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23개로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E-GMP 플랫폼이 접목된 신차를 출시해 고객의 편리와 안전을 우선시하겠다"며 “이후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미래자동차 개발 및 투자를 지속해 새로운 모빌리티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정 회장은 전날 울산공장에서 사망한 협력업체 직원을 애도하며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의 신년회는 이날 오전 사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사고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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