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날씨] 8일(금) 서울 -17도·춘천 -23도…다음 주 중반까지 강추위 계속

1월 7일 오후 예상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1월 7일 오후 예상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국에 영하 10도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목요일인 오는 7일부터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이번 주 내내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7일~9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이 기간 전라서부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및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점차 유입됨에 따라 오늘 밤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져 내일 아침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 이하로 떨어지겠고, 목요일(7일)부터는 낮 기온도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금요일(8일) 아침은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 이하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서울·수원의 아침 최저기온은 -1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춘천 -23도, 세종 -18도, 전주 -14도, 부산 -12도, 제주 -1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7일부터 9일까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하는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 이상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랭 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10℃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주는 만큼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계량기·수도관 동파, 보일러 파손 등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고, 겨울철 농작물의 냉해피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이번 주는 추위와 함께 일부지역에 많은 눈도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cm 안팎(수도권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7일(목) 오후부터 전라서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cm(제주도산지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서해안에 시작된 눈은 밤에 수도권 등 서쪽지방으로 확대되겠고, 7일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리겠다"며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7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 전라서부, 제주도산지에 최대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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