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길음역 열차 고장 영향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길음역 열차 고장 영향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날 퇴근길부터 내리기 시작해 쌓은 눈과 기록적 한파로 7일 수도권의 출근길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특히 서울지하철 1, 4호선이 고장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으며,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을 이루면서 도로가 통제돼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져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 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간 열차가 지연됐으며, 4호선 길음역에서도 당고개행 열차의 고장이 발생했다.

현재 1, 4호선은 조치가 완료돼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이 차를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이 차를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밤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경북 내륙·경남 서부 내륙·제주도 등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제주 어리목에 44.7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울릉도 25.8cm, 임실 20cm, 김제 19.8cm, 순창 16.9cm, 평창 면온 16.6cm, 경기 광주 16.2㎝, 과천 15.6㎝, 논산 12.9cm, 백령도 12.5cm, 전주 11.9cm, 담양 11.7cm, 홍성 9.2cm 등을 기록 중이다.

또한 현재 서울 등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 산지에는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서울 기온은 영하 16.1도, 체감온도는 영하 25.3도까지 떨어졌고, 수원 영하 15.3도, 인천 영하 15도, 동두천 영하 17.9도, 철원 영하 17.8도, 춘천 영하 16.1도, 대전 영하 11.6도, 세종 영하 12.1도, 전주 영하 10.4도, 안동 영하 12도, 상주 영하 12.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도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이번 추위는 내일(8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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