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영하 10도 이하 지속될 듯…일요일(10일)부터 호남·제주에 다시 눈 예보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한파에 한강이 얼어 붙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한파에 한강이 얼어 붙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국에 '북극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당분간 이 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이번 추위는 다음주 화요일인 12일까지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지속되겠다"며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13~14일) 사이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당분간 추위는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여기에 최근 내린 눈이 강추위에 얼어붙어 도로 및 인도, 고개와 비탈길, 이면도로 등 곳곳에 생긴 빙판길로 교통사고 및 낙상사고의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9일)은 오늘보다 2~3도, 일요일(10일)는 오늘(8일)보다 4~6도 오르겠지만 추위는 계속되겠다"면서 "일요일까지 아침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일 강원영서와 일부 충청내륙은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상내륙도 영하 15도 이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또한 많은 눈이 내린 호남과 제주에는 일요일부터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17~영하 2도, 낮 기온도 영하 3~7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어 수요일부터는 기온이 약간 올라 아침 기온 영하 10~4도, 낮 기온은 0~11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며, 주후반인 금요일(15일)부터 일요일(17일0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 영하 11~1도, 낮 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랜 기간 추위가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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