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양·구동방식은 공개 안해

LG 롤러블폰 [사진=LG전자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폰인 'LG 롤러블폰'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온라인으로 실시된 'CES2021'에서는 'LG 롤러블폰' 첫 모습과 구동되는 모습이 약 5초 정도 공개됐다.

LG전자는 또 이날 소개 영상에서 'More to Explore LG Rollable(롤러블)'이라는 문구를 내보내며 제품명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돌돌 말았다 펼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스마트폰이다.

LG 롤러블폰은 지난해 9월 공개한 'LG 윙에 이어 LG전자의 폼팩터(제품의 크기·형태) 혁신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영상 속 도입부에는 평범하게 보였던 스마트폰이 갑자기 위로 올라가면서 화면이 커지는 모습이 등장했다. 발표회 마무리 부분에서는 펼쳐졌던 롤러블폰의 화면이 다시 말려 들어가며 작아진다.

LG 롤러블폰은 평상시에는 바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한쪽에 말려 있던 화면을 펼쳐 태블릿 PC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상소문처럼 돌돌 말았다가 펼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LG 롤러블폰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업계에선 LG 롤러블폰이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 평가했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씨넷은 "LG 롤러블폰은 2년 전 등장해 스마트폰 디자인의 진화를 가져온 폴더블폰을 뛰어넘는 최초의 장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영상에서 롤러블폰의 전체 디자인이나 구체적인 사양, 펼쳤다 말리는 구동 방식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별도의 공개 행사를 통해 LG 롤러블을 소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S가 전 세계 고객들이 집중하는 전시회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티징을 결정했다"며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롤러블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최대 가전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 X 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이를 펼치면 7.4인치 1600 X 2428 화면비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롤러블폰 구동 모습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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