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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1-28 10:58 (목)
'인터콥'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확산…이단 논란에 백신 DNA 조작 음모론까지
'인터콥'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확산…이단 논란에 백신 DNA 조작 음모론까지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1.01.1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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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사진=연합뉴스]
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교단체와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중 발생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집단발생 사례가 끊이지 않아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그 중 924명(33.0%)이 검사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BTJ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 수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방문자 중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여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비협조로 지난해 초 대구에서 발생했던 신천지발 집단감염때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BTJ열방센터 방문자 대상 개별연락을 통해 검사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에 대한 파악 및 검사를 지속 중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BTJ열방센터의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BTJ열방센터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선 BTJ(Back To Jerusalem)는 '예루살렘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급진적인 형태의 종교 전도 집단이다.

또한 '열방'은 여러 나라를 뜻하는 말로, 성경에서의 '이방인' 즉, 자신들과 신앙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말한다.

결국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인을 자신들의 종교단체로 전도하기 위해 만든 집단이다.

이들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콥 (InterCP)은 지난 1983년 최전방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초교파적 해외선교기관으로, 국내에서는 개신교회의 평신도 중심의 보수적-초교파적 성향의 선교 단체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국내 기독교계에서는 이들을 교리적 문제를 삼아 이단으로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예장 합동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 2011년 인터콥의 이단적 신학사상과 공격적 선교방식 등을 이유로 '참여 자제' 권고를 내렸으며 예장합신, 고신총회 등도 ‘교류 금지’, ‘참여 자제’, ‘예의 주시’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인터콥 측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백신을 통해 인류를 통제하려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그 중심에 있다고 말한다.

인터콥의 최바울 선교사는 지난해 7월 유튜브를 통한 설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단일 정부로 만들어 통제하려는 특정 세력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증거로 빌 게이츠가 지난 2015년 한 강연에서 "앞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건 핵폭탄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다.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빌 게이츠가 말하는) 백신은 다르다. DNA 구조를 바꿔서 절대복종(하게 만든다"며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그들의 노예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인터콥 추종자들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자신들은 맞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한편, 인터콥 선교회는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호소문을 통해 "BTJ열방센터 모임 참가자와 방문자 중에서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지금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왔다"면서 "이 같은 노력에도 방역당국은 열방센터 참석자 중 70% 정도가 여전히 코로나19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사과문을 통해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곳에 다녀간 사람 몇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한 사람들이 감염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모임 기간 내내 발열 증상이나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참석을 거부했으며, 엄격하게 관리했다. 행사 진행을 하면서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고 식사도 야외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