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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1-19 18:28 (화)
국내 코로나19 발병 1년…"마스크는 언제쯤 벗을까"
국내 코로나19 발병 1년…"마스크는 언제쯤 벗을까"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1.1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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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백신접종 3분기까지 가능...'집단면역' 형성은 11월께나 기대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오는 20일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병한 지 1년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감염을 예방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집단면역'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획대로 다음달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마스크를 벗는 등 일상을 되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 AZ 백신·셀트리온 치료제 곧 허가 예상...'집단면역' 앞당겨라

정부는 조속한 백신 수급을 통해 전국민 접종을 시행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로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들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를 막아 '집단면역'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등 4곳과 협의해 4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추가로 1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정부 계획대로 예정된 5600만명분의 물량이 적기에 공급이 된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올해 2, 3분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도 곧 긴급사용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외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도 신속 심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도 임상 2상 시험을 마쳐 데이터를 정리하면 금명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은 총 21개로, 치료제가 15개, 백신이 6개다.

지난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천 셀트리온 2공장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천 셀트리온 2공장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마스크 없는 삶 언제부터?…'백신접종' 속도에 달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다음달 시작되더라도 단기간에 집단면역에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데다 접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통상 감염병에 대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선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백신마다 효능 및 효과에 차이가 있고 의료기관 종사자, 노인 등 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전부 백신을 맞는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접종 이후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과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 등도 변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여러 변수를 극복하고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더라도 마스크 없는 일상을 되찾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국민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시기가 11월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완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해질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역학조사 및 방역 대응이 같이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수석 과학자는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2021년에 어떠한 수준의 인구면역이나 집단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몇 개 국가에서 이를 달성한다고 가정해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계속해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도 올해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슴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과학자는 11일(현지시간)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도 올해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2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00명 내외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은 536명, 해외 유입은 2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5명, 대구 13명, 광주 3명, 대전 9명, 울산 11명, 세종 0명, 강원 20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전북 7명, 전남 0명, 경북 23명, 경남 42명, 제주 1명 등 총 17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세균 총리는 "백신접종은 속도가 관건"이라며 "국민들이 온기를 되찾도록 올해 설 명절을 대비한 민생대책을 충실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