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폭발압력에 따른 금속파편으로 운전자 부상 위험
국내에서도 벤츠 GLK 220 등 12개 차종 같은 이유로 리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일본 다카타사(社) 에어백이 장착된 미국 포드와 일본 마쓰다 차량 300만대가 리콜 조치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포드와 마쓰다의 리콜 취소 요청을 기각하고 리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앞으로 30일 내 안내·리콜시점이 담긴 일정을 NHTSA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리콜 대상에 오른 포드 차량은 2007~2011년 생산 레인저와 2006~2012년 생산 퓨전, 같은 기간 생산된 링컨 MKZ와 제퍼, 2006~2011년 생산 머큐리 밀란, 2007~2010년 생산 엣지와 링컨 MKX 등이다.

마쓰다는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생산된 B시리즈 픽업트럭 약 5800대를 리콜해야 한다.

이들 차량은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한 이유로 리콜됐다.

다카타사 에어백은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됐다.

실제로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 세계적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부상사례가 400건 이상 보고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다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6700만대가 리콜됐고 전 세계에서 1억개가 교체됐다.

한편, 다카타사는 연이은 에어백 결함문제로 지난 2017년 6월 파산신청을 했고, GM을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이 다카타 에어백을 탑재한 차량에 대해 순차적으로 리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4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12개 차종에서 같은 문제로 리콜을 진행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온라인 콜센터를 통해 '다카타 에어백 리콜 정보'를 안내하고 리콜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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