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 2021-03-09 15:05 (화)
TSMC '30조' vs 삼성 '30조+α'...불붙은 반도체 투자경쟁
TSMC '30조' vs 삼성 '30조+α'...불붙은 반도체 투자경쟁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1.25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슈퍼사이클 진입 신호에 기선 잡기...삼성전자 28일 투자계획 발표 주목
작년 반도체 영업익 인텔 26조원·TSMC 22조원…삼성은 19조원 3위추락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현지에 30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의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텔과 대만 TSMC에 밀려 3위로 밀린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오는 28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 삼성전자, 미국 현지에 30조원 설비투자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30조원 수준의 설비 투자를 단행해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나설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애리조나 혹은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투자규모는 170억달러, 약 18조8000억원 구모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이 11조원 이상을 투입해 텍사스 오스틴 공장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보도를 합치면 투자비만 총 30조원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삼성전자가 공식적인 발언을 아끼고 있지만, TSMC가 지난주에 발표한 30조원 투자계획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려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설비 확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전자가 시장 수요에 대응하면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려면 적어도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에 각각 20조원 중후반, 10조원 초반대의 투자는 집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TSMC가 올해 30조원 규모 설비 투자을 예고했다"며 "삼성전자도 국내외 투자를 통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 올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TSMC는 지난 17일 올해 30조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투입해 경쟁사간 기술 격차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인텔·TSMC의 2020년 기준 실적 추이. 삼성전자의 확정실적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그래프=연합뉴스]
삼성전자·인텔·TSMC의 2020년 기준 실적 추이. 삼성전자의 확정실적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그래프=연합뉴스]

◇ 삼성전자, TSMC에게 2위 뺏겨...파운드리·시스템 성적 저조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밀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작년 연간 매출은 73조원,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실적(매출 64조9000억원, 영업이익 14조원)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코로나19 이후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빅3 간운데에서는 저조한 성적이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액은 779억달러(약 86조1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237억달러(26조2000억원)로 글로벌 경쟁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TSMC는 매출 1조3393억 대만달러(약 52조9000억원)와 영업이익 5665억 대만달러(약 22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TSMC는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이던 2017년~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 것을 빼면 대부분 인텔에 이어 2위를 차지해왔다.

그런데 2위 자리 마저도 지난해 내어주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와 TSMC의 영업이익은 2019년 각각 14조원으로 비슷했으나, 지난해 약 3조원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로만 따져봐도 양사의 격차는 확연했다.

TSMC의 영업이익률은 42.3%으로 인텔의 30.4%를 앞질렀지만, 삼성 반도체 부문은 2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주력품목인 D램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40%로 높지만, 비메모리 부문은 10%선으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는 크게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양사의 세계 시장점유율도 TSMC 54%, 삼성전자 17%으로, 양사 간의 격차는 더 뚜렷하게 벌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선방해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D램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중 경기도 평택캠퍼스 2라인에서 7세대 V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