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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3-09 17:05 (화)
EU "한국 배터리 한번 붙어보자"...4조원 투입 '정면 승부'
EU "한국 배터리 한번 붙어보자"...4조원 투입 '정면 승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1.2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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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터리혁신안' 승인…아시아기업 의존 줄이고 테슬라·BMW 등 42곳 지원
삼성SDI·LG에너지·SK이노 국내 '탑 3', 올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듯
테슬라가 공개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
테슬라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 [사진=테슬라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차 배터리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위해 4조원 수준의 투자를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29억유로(약 3조9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설비 개발 생산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유럽 배터리 혁신안(European Battery Innovation)'을 승인했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12개국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출범한 유럽배터리연합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탄소중립'에 도달하자며 세운 계획의 일환이다.

로이터는 이번 승인으로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BMW 등의 42개 기업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진행된다.

◇ "아시아 시장 의존도 줄이겠다"...한국과 중국 견제

이번에 EU가 수조원의 투자를 결심한 데에는 한국과 중국 등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차세대 배터리에 초점을 맞춘 이번 프로젝트는 시장에서 전례 없는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전략적 자율성을 높여 2025년까지 매년 최소 60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강력한 산업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이 언급한 ‘전략적 자율성’은 원료 추출, 배터리 설계·제조, 재활용 및 폐기까지 전체 배터리 생태계를 자체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뜻이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이번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600만 대의 전기자동차에 전력을 공급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런던 긴급회동에서 나서는 세프코비치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 이온 전지 생산량을 80%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을 중심으로 ‘K-배터리’ 저력을 뽐내며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려 나가고 있다.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던 초기에 기술을 선점한 것이 지금까지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U는 이번 투자에 힘입어 해외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운송 받을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차세대 배터리 패권 누가 갖나...총성 없는 경쟁은 지금부터

수조원대 투자에 나선 유럽국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시장을 선점한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올해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지난해 초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항속거리 800km에 이르는 고에너지 밀도 전고체배터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위상을 넓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금속 소재를 활용한 음극재를 개발하고 배터리 팩의 무게를 경감한 경량 소재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는 미 조지아주 등 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미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연합뉴스]

또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증설하기로 했다.

추후 제네럴모터스(GM)와 합작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전 세계가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그린경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EU의 행보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란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