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GV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친환경 경영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CJ CGV는 '필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폐스크린 새활용 굿즈'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필환경이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친환경을 넘어 이제는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CGV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리뉴얼 등의 이유로 버려진 스크린은 총 70여개에 달한다. 

이전까지 수명이 다한 스크린은 단순 쓰레기로 분류돼 폐기를 진행해왔으나 폐기물 저감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폐스크린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첫번째 굿즈가 '리틀백'이다.   

CGV는 사회적 기업 에이드런과 함께 폐스크린을 기본소재로 한 '리틀백'을 두 종류 제작했다.

가방 내부에는 'I am Reborn from CGV SCREEN'(CGV 스크린으로부터 다시 태어났어요) 메시지를 라벨로 부착해 새활용의 의미를 더했다는 것이 CGV측의 설명이다.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은 28일부터 에이드런 홈페이지(withadren.com)와 CGV 씨네샵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다음달 3일부터는 CGV 씨네샵 오프라인 매장(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에서도 선보인다.

CGV는 가방 판매금의 일부를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정은 CGV 사회가치경영팀장은 "CGV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필환경 방법론을 모색하던 중 극장 리뉴얼(혹은 폐점)시 버려지는 스크린의 새활용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번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 론칭이 우리 주변의 자원들을 새롭게 보는 시야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활용에 대한 관심은 CGV뿐만이 아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 효성티앤씨,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와 함께 투명 페트병 새활용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해 온 자원순한 시스템으로, 제주개발공사가 제주 도내에서 직접 수거한 페트병 100여 톤을 효성티앤씨에 공급하면, 효성티앤씨가 '리젠제주(regen®jeju)' 라는 재생섬유로 재생산한다.

영원아웃도어는 이를 활용해 노스페이스 의류, 가방 등 친환경 용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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