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대비 37.9% 감소한 2조4030억…매출 57조7928억, 순이익 1조7882억
주주 배당금 1주당 8000원 의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전년 대비 37.9% 감소한 2조4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8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 순이익 1조7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677억원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지속 증가하며 올해 실적 반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룹사 역시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부문의 호조, 포스코에너지의 LNG직도입 및 터미널 연계사업 확대 등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조5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 순이익 9659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통해 순운전자본 감축, 투자비 집행 최적화, 불용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시재를 증가시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차입금은 20조48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8억원 소폭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2023년 합산 기준 매출액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며,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톤, 3,530만톤으로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배당성향 30% 수준인 주당 8000원(기말 배당 주당 4500원)으로 의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 기반한 결정으로서 주주의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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