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왓챠, 카카오M, 콘텐츠웨이브, 쿠팡, 티빙 등 국내 OTT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왓챠, 카카오M, 콘텐츠웨이브, 쿠팡, 티빙 등 국내 OTT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정부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육성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26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국내 OTT 사업자에 대한 세액공제와 자율등급제도 추진한다.

올해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애플TV 플러스' 등 해외 OTT의 연내 국내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업체의 생태계를 보호 육성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왓챠, 카카오M, 웨이브, 쿠팡,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관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로, 국내 기업의 신규 OTT 출시, OTT 기업의 콘텐츠 투자 확대와 해외진출 등과 같은 시장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OTT 생태계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 OTT 특화 기술개발, 제작시설 및 설비 지원, 해외진출 지원, 지속발전기반 마련 등 5가지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웹드라마처럼 OTT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세액공제와 자율등급제를 도입하고 26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내용의 '미디어 지능화 기술' 등 OTT 특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8월에는 서울에 1인 미디어 맞춤형 인프라를 조성해 콘텐츠 창작자와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OTT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방송 콘텐츠에 최적화학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번역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국내외 OTT 콘텐츠 제작자들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와 한류 콘텐츠 대표적 융합 서비스인 OTT에 대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OTT 산업을 위해 콘텐츠 제작, 플랫폼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을 아우르는 생태계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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